부산 중견 주택건설사들이 대구로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진종합건설은 4월에 대구 달성군에서 '화원 이진캐스빌' 분양에 나선다. 주로 부산 기장군에서 활동해 온 이진건설은 '이진 캐스빌' 브랜드를 앞세워 김해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는 대구 최대 신도시인 대구테크노폴리스에 부지 2만3700㎡에 1000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지을 계획이다. 프로야구장과 지하철이 가까워 시세차익도 기대된다.

유림E&C는 대구 북구 칠성동 경북아파트 재건축에 나섰다. 재건축을 추진하다 중단된 곳을 인수해 사업을 재개하는 프로젝트다. 지하 3층~지상 30층 아파트 3개동 299가구와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협성건설은 지난 3일부터 대구 달서구에 진출해 '월성 협성 휴포레' 아파트 분양에 들어갔다. 996가구 규모로 분양가격이 5층 이상 기준으로 2억3600만~5억8200만 원 선이다. 이와 함께 협성건설은 울산 남구 신정동에 137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협성휴포레' 분양도 준비 중이다.

최근 사업승인을 받은 삼정도 4월에 대구 북구 칠성동에서 500여 가구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주택건설협회 관계자는 "대구지역의 분양 열기가 가장 뜨겁기 때문에 건설사들이 수요를 쫓아 대구 시장에 뛰어드는 것"이라며 "지난해에도 대구지역 주택시장은 나홀로 흥행을 누릴 정도로 분양이 활기를 띈 곳"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