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최정호 전 국토부 2차관을 내정한 가운데 산하 기관장 교체에 관심이 쏠린다. 국토부 산하 최대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경우 현임 박상우 사장의 임기가 오는 24일로 만료됨에 따라 후임 사장 인선 절차가 막바지 상태다.

LH에 따르면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가 최근 사장 후보를 3~5배수로 추려 기획재정부 산하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이하 공운위)에 넘겼다. LH는 앞서 지난달 7~15일 신임 사장 공모절차를 진행, 내부 심사를 마무리했다.

LH 사장 선임은 공운위의 후보  심의와 의결을 거쳐 최종 후보를 주무 기관인 국토교통부에 통보하면 국토부 장관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LH 사장 선임은 늦어도 4월 중 결론이 날 전망이다.

현재 LH 사장 후보로는 변창흠 세종대학 교수(전 SH 사장)와 송태호 전 LH 토지주택대학 전문교수(전 LH 부사장)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김재정 전 국토부 기획조정실장 등도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변창흠 전 SH 사장은 지난 LH 사장 공모 때도 하마평에 올랐던 도시계획 전문가다. 송태호 전 LH 부사장이 사장이 될 경우 통합 LH 출범 후 첫 내부 승진이란 점에서 LH 내부 직원들의 관심이 크다.  결국 이번 LH 사장 인선은 내외부 전문가간의 경쟁 구도인 셈이다.

변창흠 전 SH 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2014년 11월부터 3년간 SH공사 사장을 했다.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과는 2000년 서울시정개발연구원(현 서울연구원) 재직 당시부터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다. LH 사장이 주무부처 국토부는 물론 청와대와 주택 정책 코드를 맞춰야 한다는 점에서 강점으로 꼽힌다.
 
반면 코드인사란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다. 변 전 사장은 2017년 SH공사 사장 재직 당시 불거진 '블랙리스트..[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