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고척제4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오늘 오후 2시  열기로 했던 임시 총회가 결국 무산됐다. 현대엔지니어링과 조합원들이 그저께 고척제4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을 상대로 낸  ‘고척제4구역 총회개최금지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고척제4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밟아야 할 처지가 됐다. 오늘 임시 총회를 통해 그동안의 논쟁을 끝내고 고척4구역 시공사로 최종 선택받으려던 대우건설로서는 입지가 한층 더 좁아지게 됐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처음부터 시공사 선정 절차 다시 밟아야 서울남부지방법원 제51민사부는 지난 22일 현대엔지니어링과 일부 조합원들이 고척제4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을 대상으로 제기한 ‘고척제4구역 총회개최금지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피신청인(고척4구역재개발정비조합)은 24일 오후 2시 서울 구로구 중앙로3길 18-8 고척1동 주민센터 지하에서 안건 의결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해서는 안된다”며 “다시 이 사건 사업의 시공자를 선정하는 계약을 체결하려면 도시정비법 29조 제1항에 따라 일반 경쟁의 방법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개발사업 시공사 선정을 위한 선정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밟으라는 얘기다. 이번 법원 판결로 고척4구역 시공사 선정은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갔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입찰 공고 단계부터 시공사 선정 절차를 다시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임시총회 개최 추진과 무산 과정에서 너무 많은 시간이 불필요하게 낭비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조합이 지난 6월 총회에서 시공사 선정 안건이 부결된 직후 지체하지 않고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재입찰에 들어갔다면 8월 중 입찰마감도 가능했다는 것이다. 대형 건설업체 한 관..[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