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인천 송도국제도시 주택시장의 움직임이 심상찮다. 올해 들어 아파트값과 전셋값이 껑충 뛴 데다 신규 분양주택의 청약 열기도 뜨겁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가 있는 인천 연수구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석 달간 6.46% 올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연수구 송도동의 e편한세상 송도 84㎡(전용면적)는 지난달 최고 7억2800만원(34층)에 거래됐다. 지난 2월에는 같은 아파트가 최저 4억8000만원(25층)에 거래된 사례가 있었다. 송도동의 더샵센트럴파크 96㎡는 지난달 5억5000만원(6층)에 팔렸다. 지난 1월에는 4억7000만원(8층)에 거래됐다.
  
인천 연수구의 전셋값은 올해 들어 4.02% 올랐다. 송도동 더샵그린워크 2차 84㎡ 전셋값은 지난 2월 최고 4억2000만원(16층)이었다. 지난 1월에는 최저 2억9800만원(8층)에 전세 거래가 이뤄진 곳이다.

  
현대건설이 지난달 청약을 받은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는 804가구 모집에 5만8021명이 몰렸다. 청약 경쟁률은 평균 72대 1, 최고 543대 1을 기록했다. 송도 베르디움더퍼스트와 송도 에듀포레푸르지오는 지난달 외국인 임대분을 일반 분양으로 전환했다. 청약 경쟁률은 평균 48대 1이었다. 송도동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타지역의 투자 수요가 늘었고 젊은 층의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2002년 분양을 시작한 송도국제도시는 한때 수백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일부 단지는 분양가에 수억원의 웃돈이 붙어 ‘송도 불패’라는 말도 나왔다. 2007년엔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이 4855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청약 증거금만 5조3000억원이 몰렸다. 하지만 신도시 입주 시점에는 글로벌 금융위기의..[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