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사업지 안에서 서식지가 발견된 환경지표종 양서류 맹꽁이를 사업지 밖으로 강제 포획·이주시키지 않고 사업지 안에 별도의 서식지를 만들어 정착시킨 친환경 아파트가 화제다. 
 

DK도시개발·DK아시아가 조만간 인천시 서구 아라뱃길 인근 한들구역 도시개발사업지에 선보일 예정인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가 그 주인공이다.
 
이곳에서 때아닌 맹꽁이 포획 작전이 펼쳐진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두달에 걸친 친생태적 포획 방식을 통해 이곳 서식지에 살던 맹꽁이를 모두 안전하게 붙잡아 한들구역 안에 별도로 미리 조성해 두었던 새 거처로 안전하게 이주시키는데 성공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한강유역환경청에 맹꽁이 포획ㆍ이주 완료 신고까지 완료했다.
 
이곳에서 이처럼 세심한 맹꽁이 이주 작전이 펼쳐졌던 것은 맹꽁이가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종 2급 양서류로 생태계 변화에 민감한 데다, 생태환경의 지표가 되는 법적 보호종이기 때문이었다.

 
한들구역 개발 주체인 한들구역 도시개발사업조합은 이런 점을 감안해 맹꽁이를 다른 습지대로 강제 이주시키지 않고 사업지 안에 별도의 서식지를 만들어 옮기는 친생태적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해 찬사를 받았다.
 
한들구역 도시개발사업조합은 앞서 2019년 5월 최상의 맹꽁이 서식지 환경 조성을 위해 인천대학교 생물자원환경연구소 이상철 박사에게 자문을 받아 사업구역 안에 맹꽁이 이주지를 조성했다.
 
이 박사는 “양서류 맹꽁이는 오래전부터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온 대표적 생물로서 존재 자체로 인간이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라는 것을 말해준다“며 ”양서류 맹꽁이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지역이 지닌 생태적 안정성과 환경적 가치를 동시에 높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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